시골의 한 작은 카페에서 소통의 부재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희곡, 산뜻하고 깔끔하게 정리한 연출,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연극은 조그만 소도시 카페 ‘일상의 평범함’이 전부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다시 새로운 사람과 결혼하는 커플, 카페에서 무료함을 달래는 주부들, 다른 여자에 관심을 갖는 남자,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작은 사회 속에서 그들은 실제로는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소통은 어긋나고, 집단과의 대립 속에서 한 개인은 소외된다. ‘억울한 여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무겁고 우울하지 않게 웃음으로 풀어내는 경쾌한 희극이다.
이전 공연부터 같이 해 온 이지하, 박윤희, 류태호, 이선주, 김문식, 이지영 배우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신문성, 이소희, 염승철이 새로 합류한다.
전석 3만원. (02-889-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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