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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메가컬렉터’ 벅스톤, 미술관 건립위해 240억원 내놓는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호주의 거물 자산가이자 ‘메가 컬렉터(Mega collector)’로 유명한 마이클 벅스톤(Michael Buxton)이 호주 멜버른에 미술관 건립을 위해 2천600만호주달러(약 237억9000만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인터넷 미술 매체 아트넷(Artnet)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벅스톤이 내놓는 기부금에는 1000만달러호주달러(약 91억5000만원)의 가치에 상당하는 미술품 컬렉션이 포함돼 있다.

하워드 아클리(Howard Arkley), 리키 스왈로우(Ricky Swallow), 트레이시 모팻(Tracey Moffat), 에밀리 플로이드(Emily Floyd), 패트리샤 피치니니(Patricia Piccinini), 빌 핸슨(Bill Henson) 등 호주 출신의 주요 현대미술가 53명의 작품 300점이 여기에 해당된다.

새로 생길 미술관은 벅스톤의 이름을 따 ‘마이클벅스센터(Michael Buxton Centre of Contemporary ArtsㆍMBCOCA)’라는 타이틀을 달게 될 예정이다. 
Supa Interior, 1999, Oil on canvas, Estate of Howard Arkley, 175×135㎝ [출처=마이클 헉스톤 컬렉션 홈페이지]

자신이 기증한 미술품이 향후 미래 세대의 교육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길 원한다고 밝힌 벅스톤은 그의 방대한 컬렉션과 자금을 운영할 곳으로 멜버른대학교를 선택했다.

벅스톤은 그와 그의 아내, 딸 등 벅스톤 가족이 향후 2년간 이사회에 등재되는 등 미술관과 컬렉션 운영에 일부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멜버른대학교를 선택했다. 그는 향후 20년동안 필요한 미술관 운영 비용 역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벅스톤은 “미술은 존중받아야 한다. 오늘날 많은 미술품들이 창고에 묻혀 썩어가고 있다. 그동안 수년에 걸쳐 수집해 온 미술품들은 나와 나의 가족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줬지만 이제 멜버른대학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좀 더 미래지향적인 가치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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