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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야 고맙다”… 주춤했던 패딩ㆍ모피 수요 ‘기지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따뜻한 겨울’ 탓에 주춤했던 대표적인 겨울시즌 아이템인 패딩과 모피의 수요가 지칠줄 모르는 한파에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통상 겨울 아우터 수요가 몰리는 시기가 11월인 것과 달리 올해는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월 제철이 되서야 겨울 아우터 ‘특수’가 시작된 셈이다.

11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모피 상품군의 판매가 영하권의 추위가 계속된 12월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17% 이상 신장,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2011년까지 두 자리 성장을 유지하던 모피의 경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꾸준히 역신장해 온 상품군 중 하나다. 특히 지난 11월의 경우에는 날씨 악재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1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오는 12월 12일(금)부터 21일(일)까지 본점, 잠실점, 안양점 등 전 점에서 겨울의 꽃인 모피 상품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모피대전(FUR MEGA WEEK)’을 열고 진도모피, 우단모피, 국제모피 등 6개 브랜드의 역대 최대 물량인 1000억원 상당의 모피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패딩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불어닥친 한파에 프리미엄 패딩은 물론, 인기가 한풀 꺾였던 아웃도어 매장까지 패딩을 사려는 고객들로 넘치고 있는 것. 사실 최근 몇 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패딩 상품은 포근한 날씨 탓에 ‘한물 간’ 겨울 아이템으로 주저 앉은 듯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기습한파 이후 아웃도어 패딩 패딩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일기간인 12월 첫째 주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바로 전주인 11월 마지막 주(11/24~30)보다는 2배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패딩 매출도 급증, 본점과 강남점에서 선보인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브랜드인 ‘노비스’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계획대비 4배가 넘는 5억원 어치의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주요점포에서 패딩 열풍을 이어갈 프리미엄 패딩부터 아웃도어 패딩까지 특가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강남점에서는 14일까지 아웃도어 패딩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는 ‘아웃도어 대전’을, 센텀시티점에서는‘아웃도어.스포츠 다운점퍼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브랜드들의 인기상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겨울을 대비하려는 소비자들로 고가의 패딩과 아우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며 “보온성이 강조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특가행사부터 패션과 방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트렌디한 프리미엄 패딩 인기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겨울 한파 특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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