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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워터파크 될 뻔?’
[헤럴드경제]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균열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지난 10월 16일 오픈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수중터널에서 7cm 가량의 균열이 발견됐다.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4000톤 규모의 물이 들어가고 650종 5만5000마리의 해양 생물이 있는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이다.

9일 YTN에 따르면, 아쿠아리움 내부 공간 가운데 수중 터널 구간 인근의 벽에 지난 주말 7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기 시작했다. 당시 물은 벽을 타고 흘러 내려 바닥을 적시는 수준인 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측은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인근 구간에 ‘환경 개선 작업 중’ ‘청소 중’ 등의 차단막만 쳐놓고 보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쿠아리움 자료사진

제2롯데월드측은 지난 토요일 상황 발생 직후인 오후 3시쯤 물이 샌 것을 잡았다고 밝혔으나, 아쿠아리움 내 해당 구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여전히 “일주일 이상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YTN은 전했다.

벽의 균열 발생 지점 자체는 7cm 정도지만 약해진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쿠아리움 바로 밑에는 변전소도 위치해 있어 확실한 안전 조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롯데건설측 관계자는 물이 새는 것은 맞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수족관 벽면과 아크릴이 맞닿은 부분에서 틈새가 생기면서 물이 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균열로 물 새는 것을 발견해서 조치를 취했고, 지난 토요일 오후 3시쯤에 조치를 완료했다고, 물 새는 것을 잡았다고 밝혔다.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는 이유는 이 조치를 취한 뒤 상황을 좀 더 보고 있었다거 전했다.

앞서 롯데월드는 5, 6층 식당통로 바닥균열과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의 구조물에서 50cm가량의 균열이 발견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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