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KT(회장 황창규)가 ‘스마트그리드’(SGㆍSmart Grid)와 관련돼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9일 오전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 주요성과와 향후계획에 관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4개 협력사업 분야 및 추진계획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방식을 활용한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실증 시범사업 실시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구축 및 활용서비스 개발 사업을 위해 국내기업들과 함께 SPC 설립 ▷전력ICT 융합 연구ㆍ개발(R&D) 과제 공동 수행을 통해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분석ㆍ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시장을 창출 ▷국내 기업과 협력해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사업 등 해외사업 모델 적극 개발 등이다.
구체 실행 방안으로 서울, 광주·전남 2개 지역 2000세대를 대상으로 AMI 사업을 시행해 상용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한전과 KT는 양사 사옥과 공중전화 부스 부지 등을 적극 활용해 2018년까지 모두 5500여기의 충전인프라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한전과 KT는 이날 광주ㆍ전남권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 혁신클러스터 정책과 연계한 전력과 ICT 융합 R&D협력을 선도하고 광주ㆍ전남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지역사회 공동발전을 선도함으로써 공공기관 지방이전 모범사례로 확립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에너지밸리의 토대를 구축해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선도와 창조경제 기반의 동반성장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한전과의 4대 통신ㆍ전력 융합사업을 중심으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해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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