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 의료시스템이 카자흐스탄 의료산업에 진출, 한국형 의료 표준화를 위한 플렛폼이 구축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정기택)은 8일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검진센터에서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과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흥원과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간 체결한 MOU에는 ▷한국형 의료시스템 및 병원 경영 등 기술 지원 및 전수 ▷의료인 상호 교류 및 연수 ▷신의료기술, 의료기기의 개발 및 도입 분야 협력 ▷보건의료 프로젝트 정보 공유 등 강남 세브란스의 카자흐스탄 검진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국립대학 병원 설립까지 한국 의료시스템 수출 활성화를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식 서명에 앞서 진행된 현지 의료기관 방문 및 관계자 면담을 통해 양국간 보건의료 산업의 전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내에 한국형 의료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 한국의 내과분야 신기술 이전, 카자흐스탄 전문병원 강화 및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포함한 카자흐스탄 고위급 정부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형 의료시스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측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추진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2단계 사업 및 메디컬 센터 설립과 관련, 진흥원 의료수출지원실과 카자흐스탄지사에 가교 역할을 요청했으며, 이에 진흥원은 병원진출은 물론 한국형 의과대학의 교육ㆍ운영 시스템 등과 관련된 노하우 전수와 정부지원을 포함한 전면적 협력을 약속했다.
여기에 진흥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향후 3단계 메디컬센터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이번 사업이 한국형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했다.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MOU 체결로 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우선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델부터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대규모의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한국형 의료시스템 해외 수출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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