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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도서 시장, 40대ㆍ미디어셀러ㆍ해외문학 뜨거웠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40대 독자와 미디어셀러, 해외문학이 뜨거웠다. 올해 출판 시장에서는 연령별로는 40대 독자들의 도서 구매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와 TV드라마의 원작이나 영상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이른바 ‘미디어 셀러’가 서점가의 유행을 이끌었다. 또 올해 최다 판매 도서로 등극한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 해외 작가의 소설이 한국 문학을 압도했다.

국내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대표 김기호)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자사 도서 판매 동향을 집계해 8일 발표한 ‘2014년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최다 판매 도서는 동명 영화 개봉으로 큰 인기를 누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차지했다. tvN 드라마 ‘미생’의 원작 웹툰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세트(전 9권), 그리고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했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등이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모두미디어셀러로 꼽히는 책들이다.

도서 구매자의 성ㆍ연령별 점유율에선 40대 여성이 가장 높았다. 25.2%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30대 여성(22.1%)이 이었다. 40대 남성은 14.5%, 30대 남성은 10.9%였다. 남녀를 합친 결과 40대는 39.7%로 30대(33%)보다 많았다.

예스24에서 집계한 2014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해외문학의 강세가 크게 눈에 띈다. 총 20종이 100위권에 포함된 반면 국내 문학은 12종 뿐이었다. 2013년엔 해외문학보다 국내 문학 작품이 많았으나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2014년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에서는 중고등학습서가 14.3%, 어린이 9.8%로 차례로 1~2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 유행을 선도한 저자나 키워드 등을 보면 문학에서는 요나스 요나손, 무라카미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의 해외 저자들의 인기가 두드러졌고, 국내 작가로는 조정래, 공지영, 성석제, 정유정, 김영하 등이 눈에 띈 한해였다.

인문ㆍ교양 분야에서는 방한이 이뤄진 프란치스코 교황 관련 도서와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등 자본주의 분석서, 글쓰기ㆍ말하기 등이 출판 흐름을 주도했다.

suk@heraldcorp.com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20(1월1일~11월30일)



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2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총9권) 완간 박스세트(윤태호, 위즈덤하우스)

3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케이트 디카밀로, 비룡소)

4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 센추리원)

5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토네이도)

6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정여울, 홍익출판사)

7 총, 균, 쇠(재레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

8 정글만리 1(조정래, 해냄)

9 정글만리 2(조정래, 해냄)

10 정글만리 3(조정래, 해냄)

11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 민음사)

12 어떤 하루(신준모, 프롬북스)

13 여자 없는 남자들(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1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15 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 살림출판사)

16 말공부(조윤제, 흐름출판)

17 인생수업(법륜, 휴(休))

18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 쌤앤파커스)

19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 조해너 배스포드, 클)

20 영단기 토익 RC(정재현, 에스티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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