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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와 세계 석유산업 M&A 상관 관계는?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세계 석유, 가스 산업계의 인수합병(M&A)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포천은 4일(현지시간) 2004년 이후 국제유가 흐름과 세계 석유, 가스 부문 M&A 건수가 상관관계를 보인다면서 당분간 유화업 M&A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 보도했다.

실제 지난 10년간 석유가스 부문 M&A는 2007년~2009년에 가장 빈번하게 이뤄졌다. 

[출처=포천]

이 기간 M&A 규모는 ▷2007년 1772건, 총 2721억달러 ▷2008년 1733건, 1682억달러 ▷2009년 1802건, 2100억달러 ▷2010년 1755건, 3275억달러 등이다.

이 기간 유가가 배럴 당 140달러까지 가파르게 올랐다가 급락한 뒤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시기다.

포천은 “새로운 에너지 M&A를 보장할 레버리지가 현재로선 꽤 어려워 보인다. 새로운 M&A 활동에영향을 미칠 거시경제 측면의 요소를 결정하려면 최소한 1분기 기간이 지나봐야할 것 같다”며 유가와 환율의 혼조세 속에 M&A 관련 기업이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천은 “떨어지고 있는 유가는 기업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준다. 많은 기업주들이 불과 5개월 전의 자산에서 20~30% 감축된 결과에 만족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포천]

즉 팔려는 측은 유가가 오르기를 기대하며, 바닥 가격에서 자산을 파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며, 반대로 사려는 측은 기업 가치가 지난 6월 가격 보다 20~30% 싸지긴 했지만 유가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꾸준한 내림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더 싸지길 고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석유업체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감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가장 먼저 연구개발(R&D) 투자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M&A는 석유 생산과 관련 없는 부문에서 제한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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