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특화된 기술보증으로 우수한 기술력 및 지식재산권 보유기업에 맞춤형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기술수준이나 지식 자산가치를 평가해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신보의 기술금융지원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신보는 보증금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 기술수준과 연구개발 역량, 지식 자산가치 등을 평가해 보증한도를 상향하거나 보증료를 우대하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 평가가 완료된 기업 중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은 한국은행의 기술형 창업지원 대출(기술금융 대출)을 적용받아 일반 대출보다 약 2%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약 A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5%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면 신보의 지식자산평가를 적용받을 시 3%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신보는 기술평가 보증 외에도 지식재산(IP)보증과 스마트(SMART)융합보증 등 특화된 보증상품도 운영 중이다.
IP보증이란 기술 개발단계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보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신보는 IP보증으로 기술의 ▷창출 단계(보증한도 5억원) ▷거래 단계(5억원) ▷사업화 단계(10억원) ▷활용촉진 단계(매출 확대 10억원, 사업확장 5억원) 등 총 5단계에 걸쳐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신보는 올해(9월말 기준)에만 IP보증으로 총 1561억원을 신규 보증했다. 지난해 실적(1122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신보는 IP보증 총액 한도를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해 지속적으로 기술기업의 보증지원을 할 방침이다.
신보는 또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스마트 융합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신보는 산업 간 창의적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 및 시장을 창출한 기업 446개 업체에 총 2157억원의 신규 보증을 지원했다.
신보 관계자는 “기술 보증의 부실률이 높을 것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오히려 이들 기업의 부실률은 낮고 고용 창출 효과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술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