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산업인력공단이 28일 2014년 수시 제1회 미용사(네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신설돼 지난 16일 처음으로 시행한 이번 시험에는 3만3675명이 응시했으며, 합격인원은 1만2596명으로 합격률은 37.4%에 달했다.
미용사(네일) 자격의 합격률은 올해 신설돼 공단에서 시행한 다른 종목 4개의 합격률인 29~32%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015년 기능사 제1회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내년 4월경에는 미용사(네일) 자격 첫 취득자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시험과 관련 일부 수험자가 네일 직무와 관계없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반발했지만 산업인력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전 공개된 출제기준에 따라 이상없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출제기준상의 주요항목을 기준으로 네일개론 15문제, 네일미용기술 10문제, 피부학 7문제, 화장품학 7문제 등 전공관련 전문지식 평가문제 총 39문제(65%)와 공중위생관리학(공중보건학 7문제, 공중위생법규 7문제, 소독학 7문제) 등 공중위생법상 면허종목인 미용사 종목에서 요구되는 기초지식 평가문제 총 21문제(35%)가 출제됐다.
또 특정 출판사의 수험서에서 동일한 문항이 출제됐다는 일부 수험생들의 의견에 대해 산업인력공단은 “다른 출판사의 일부 수험서에도 수록돼 있으며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국가기술자격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출제위원이 출제한 후 검토위원의 검토를 거쳐 확정한 문제를 전산시스템에 보관하고, 문제 출제시에는 일정수량 이상 보유하고 있는 문제 중에서 전산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선정되는 방식이다.
특히, 미용사(네일) 종목은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미용사(일반), 미용사(피부), 이용사 종목과 같이 공중위생관리법 상의 면허자격으로 해당 업무에 필요한 기초 및 전문지식에 있어 공통항목이 존재한다.
여기에 수험자들이 동일한 문항이라고 제기한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미용사(일반), 미용사(피부), 이용사 자격종목에서 공통항목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2007부터 2011년까지 시행된 위 3개 종목에서 출제돼 수험자에게 지급한 문제로 확인됐으며, 문제은행 출제방식에 따라 문제 출제 후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출제될 수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앞으로 시험문제의 인터넷 등재, 시중 교재 출판 등 공단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보호 등 필요한 제재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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