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국내 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투자금을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 고도화 작업과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기술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진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고,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음식 주문 방식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 투자책임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라며 “골드만삭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토종 기업을 발굴,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월, 라인주식회사와 조인트벤처 형태의 ‘라인 브로스(LINE Bros)’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음식 배달 앱 ‘라인 와우(LINE WOW)’를 출시하는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전역 700개 이상 도시와 런던 등지에서 소비자 및 기업들을 수 천 개의 배달전문 업소와 연결해주는 모바일ㆍ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 ‘그럽허브(GrubHub)’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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