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우리나라가 중국 남서부의 신흥시장인 구이저우성(貴州省) 정부와 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5일 서울에서 멍치량(蒙启良) 구이저우성 부성장과 만나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대비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남서부의 관문 역할을 하는 구이저우성은 중국 정부가 2000년부터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이다.
문 차관은 이날 “한ㆍ중 FTA를 적극 활용해 양자간 교역을 늘리고 협력 분야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두 나라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멍 부성장은 구이저우성 내의 산업단지 운영 현황과 개발 계획 등을 소개한 뒤 “화학과 중공업, 식품, 관광 등 우리가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 7월 중앙 및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지역 통상 활성화 협력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 양해각서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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