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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 첫해 4000만원 매출에서 17년만에 650배 성장시킨…김영호 영진하이텍 대표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영진하이텍 김영호(49) 대표이사를 93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31년간 공장 자동화 장비 제작 및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제조분야에 종사한 최고 전문 기술인이다.

그는 1997년 공장자동화 전문기업인 영진하이텍을 설립했으며, 2013년 세계 최소형 진동모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자부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영진하이텍은 진동모터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에 보유한 12건의 국내 특허 외에 일본과 유럽에서 해외 특허 2건을 출원 중이며 올해 9월 말 베트남에 진동모터생산 전용 공장을 세웠다.

김 대표는 “사람이 길을 가면 그 가운데 반드시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며 “이런 생각을 하는 겸손한 사람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전자공고 통신설비과 진학 이래 30년 넘게 숙련기술인으로서 한 길을 걸어온 김 대표는 고교 3학년 때 실습생으로 들어간 삼성전자에서 12년간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제조 설비 및 장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성장해왔다.

삼성전자 퇴사 후에는 창업해 첫 해 4000만원의 매출에서 시작, 17년 만에 650배 이상인 연매출액 260여억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여기에 김 대표는 후학 양성에도 신경을 써 구미전자공고, 경운대학교 등에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기술 협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학습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 지정 대학인 구미대학과 연계해 오는 12월 중 3~5명을 채용해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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