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Right time, Right action(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하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24일 서울 쉐카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에 참석해 스타트업의 성공 조건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이란 기본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하는 집단이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위험한 길을 기꺼이 가려는 이들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하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방향에서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해서도 “하나의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의 관점에서 접근해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서비스 관점에선 무엇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까라는 질문을 던진다”면서 “반면 플랫폼에선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서로 어떻게 연결할까라는 문제의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연결’이라는 화두에서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소셜임팩트’를 제시했다.
소셜임팩트 기업이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도 달성하는 기업이다.
그는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며 의료보험 소외계층을 위해 월 4달러에 필수약품을 공급하는 월마트, 커피농가에 10년간 2500억원을 투자하고 네스프레소의 사업 매출을 26배 성장시킨 네슬레를 소셜임팩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블랙비어드, 컴패니멀스, 핀콘, 넵튠 등 총 36개의 스타트업 CEO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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