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상 전시관(BTB)의 경우 국내외 게임 종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와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의 BTB 유료바이어는 1일차 1257명, 2일차 266명, 3일차 133명으로 누적 165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8.5% 증가한 규모다.
BTB관에는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컴투스 등이 게임업체들이 부스를 차리고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정우진 대표가 바이어들과의 미팅에 직접 나서는 등 글로벌 공략에 힘을 실었다. 올해는 신작 게임뿐만 아니라, NHN엔터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집약해 글로벌 표준으로 제공하는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 클라우드’도 가세해 해외 바이어들을 맞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총125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추산되며 BTB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건수가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한국 게임 유치 노력도 돋보였다. 중국과 동남아 일변도의 게임 한류를 넘어, 유럽도 우리 게임 산업의 저력을 눈여겨 본 것이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연방주는 한국 게임 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이주 지원 패키지 정책을 적극 알리며 “독일은 게임을 문화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번 지스타에서 독자적인 부스를 처음 차리고 한-영 간 게임 산업의 가교 역할을 했다.
영국 대사관 무역 투자부의 데이비드 슬래터(Daivd Slatter) 씨는 “독일과 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는 미래 유망 산업으로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다. 올해 지스타에 부스를 따로 차린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며 “짧은 상담까지 합쳐 벌써 200여건 이상의 관계자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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