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첫 출전…최현동 NHN스튜디오629 대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에 스튜디오 단위의 작품을 들고 첫 출전한 NHN스튜디오629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장르, 독창적인 게임 방식을 통해 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현동 NHN스튜디오629 대표는 21일 인터뷰를 통해 “‘잘 만든 게임’만으로는 부족하다. ‘차별적인 즐거움’을 주는 게임으로 승부하겠다”며 개성이 뚜렷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급변하는 모바일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게임 부문을 3개의 스튜디오로 분할, 독립시켰다. 그 중 NHN스튜디오629는 모바일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인 ‘우파루마운틴’과 캐주얼 액션 게임 ‘우파루사가’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로 자리잡았다.
최 대표는 올해 지스타에 NHN스튜디오629의 신작으로 ‘몬스터체이서’를 들고 나왔다. 몬스터체이서는 ‘판게아 대륙’에서 펼쳐지는 사냥꾼들의 모험을 다룬 헌팅 모바일 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그는 자사 게임의 특징에 대해 ‘탄탄한 스토리, 캐릭터와 그래픽, 한 가지 장르로 구분되지 않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성’이라고 요약했다.
몬스터체이서의 경우 기존 몬스터 등장 게임들과 달리 노트입력 방식의 조작법을 도입하고 착용에 따라 외형이 변하는 400여 종의 다채로운 의복과 장비가 제공된다.
최 대표는 “게임사들이 쉽고 빠르게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최근에 대박을 친 게임을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데, 자신만의 색깔이 없는 게임들은 경쟁력이 없어 반짝 흥행을 하더라고 오래 못 가서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사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독창성’과 ‘대중성’의 절묘한 조화가 글로벌 원빌드의 첫걸음 이라고 꼽았다.
글로벌 원빌드란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시장 전략으로,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등 전세계 오픈마켓을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전략을 뜻한다.
그는 “몬스터체이서는 NHN엔터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따라 국내와 함께 해외를 동시에 겨냥한 게임”이라면서 “일반적인 RPG와는 달리 새로운 전투 조작 방식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우수한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국 게임의 미래에 대해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우리 게임이 최고 수준의 제작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만큼 영화나 케이팝(K-POP) 등 여타 엔터테인먼트산업과 같이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게임산업이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