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은 20일 최근 국내ㆍ외 경제ㆍ금융 환경이 도전적인 만큼 기금 운용 정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적연금 기금운용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금 운용 전략을 선진화하고 연금 재정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는 한편, 해외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성장률 둔화, 저금리 장기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환경이 어려워졌다”며 “지속적으로 양호한 투자 성과를 얻으려면 기금 운용전략을 더 선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저출산 고령화 심화에 따른 장기적 재정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후세대의 부담을 줄일 효율적 운용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금 규모가 국내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일 정도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런 영향을 줄이면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해외 투자를 더 효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현재 455조원을 넘으며 10년 내 1000조원, 2040년 2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공단은 전망했다.
국민연금 기금 설립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누적 운용 수익금은 205조원이며 투자수익률 연율은 6.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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