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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주최한 ‘레이싱 대회’…레이싱 참가 차량 반파 사고 등으로 인해 3차 레이싱 결국 다음 기회로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15일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 ‘제1회 산업부장관배 튜닝카 레이싱 대회’.

기대도 컸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테이프 컷팅과 함께 장관상 수여를 위해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최고기록경기(best lap)와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출전한 목표기록경기(time attack) 등 2개 경기로 나눠 90여대의 국산ㆍ수입모델 튜닝차들이 대거 출전했다.

튜닝 자동차 경기대회를 보기 위해 약 700여명이 현장에서 튜닝카가 내뱉는 굉음을 들으며 환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1, 2차 레이싱 이후 오후 5시까지로 예정돼 있던 3차 레이싱을 전후해 자동차 오일이 경기장에 누출됐다. 이로 인해 레이싱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레이싱은 중단돼야 했다.

현재 반파사고가 난 차량의 운전자는 누출된 오일을 없애기 위해 뿌려 놓은 흡착제 때문에 차량이 미끌어져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주최 측은 누수로 인해 뿌려 놓은 흡착제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레이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기장 코스정비와 사고 후 수습과정에서의 시간 지연으로 인해 어두워졌고,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최종 결과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운영상황 등을 점검해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튜닝산업을 자동차부품 분야의 신(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390억원을 투입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부근에 튜닝산업지원센터를 설립과 기술개발, 인력 양성 사업도 벌릴 예정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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