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로 동결했다. 8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내린 만큼 인하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또 기준금리가 2010년 6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자본유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와 통화당국은 찰떡 궁합을 보여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면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로 화답했다.
그러나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기준금리를 움직일 이유는 많지 않았다. 특히 엔화 약세에 대해 통화정책을 동원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기준금리로 대응하는 방법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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