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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그래도 우리는 ‘낙하산’을 고수한다…사장에 親 박근혜 대통령 인사 함승희 前 의원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친(親) 박근혜 대통령계 인사인 함승희 전(前)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지난 9월월 동안 공석이었던 강원랜드 사장 자리는 세월호 사건 등으로 인해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고, 특히 관피아나 낙하산 인사 등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치인은 물론 공무원들 조차 쉽게 이 자리로 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나 함 전 의원은 별 부담 없이 ‘정피아’ 논란을 무색케 하며 강원랜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12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으로 함 전 의원을 선임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올해 2월 최흥집 사장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하고 4월 김성원 부사장도 그만뒀으나 후임자 선임이 늦어지면서 경영 공백에 빠졌다.

강원 출신인 함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을 거친 다음 1994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함 전 의원은 지난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특별 수사관을 맡기도 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 당선됐으며 민주당 대표비서실장까지 지냈다.

2007년 친박 캠프에 합류해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 최고위원을 맡았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친박연대 후보로 노원갑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함 전 의원은 강원랜드와 법률자문계약을 했던 적이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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