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러시아투데이(R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네츠크 공항이 포격을 받아 근처에 있던 학교 학생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
이 학교는 우크라이나 철강 재벌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재건해 지난해 문을 연 곳으로, 점심을 먹은 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학생들이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군과 반군 중 어느 쪽이 포격을 주도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나탈리아 옘첸코 군 대변인은 “모든 부상자들은 현재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4명 중 1명이 중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빗금 표시된 곳은 과거 반군 점령지이며,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현재 반군 점령지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자료=BBC] |
옘첸코는 또 “이 지역에 폭격이 집중돼 의료진이 부상자들에게 접근하기도 힘들 정도였다”면서 “학교 건물도 포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실제 사망한 학생 2명의 시신은 아직 수습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 현지 언론인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앰네스티 측은 “도네츠크에서 발생한 충격적 공격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쟁범죄로 밝혀질 경우 책임자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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