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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 본 美 중간선거 이후 뉴욕증시 향배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4일(현지시간) 끝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개표 초반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가는 선거 결과가 증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기 바쁘다.

USA투데이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경우 월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적으로 가장 상승장에 적합한 입법 조합을 맞는다”며 S&P자산 전략가 샘 스터벌이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역대 의회 다수당과 집권당의 조합에 따른 주가 상승률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45년 이후 S&P 500지수는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이며, 의회는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동시 장악한 시기에 가장 높은 15.1%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을 나타났다.

이는 1945년~2014년 10월31일까지 약 70년간 연 평균 상승률 8.8%의 배에 가깝다.


보고서는 백악관, 상하원을 모두 같은 여당이 장악한 ‘단일 정부’, 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단일 의회’, 하원은 야당ㆍ상원은 여당이 다수당인 ‘분리 의회’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주가 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지수 상승률이 높았던 기간은 ‘민주당 대통령과 공화당 상하원 동시 장악의 조합’으로 8년 간 연 15.1% 올랐다.

공화당이 백악관,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했던 기간에도 6년간 연 15.1% 상승했다.

이어 이번 중간선거 직전처럼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상하원 분리 형태 기간에도 4년간 연 13% 올라 나쁘지 않았다.

또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한 22년간 지수 상승률은 연 9.8%로,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증시에 최악의 조합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과 ‘분리 의회’ 형태로, 8년간 연 3.5% 상승에 그쳤다.

공화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기간도 22년이나 됐으며, 지수 상승은 4.9%로 낮았다.

하지만, 중간선거 이슈 자체는 통상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최근 보도에서 “1920년 이래 중간선거가 열리는 해는 보통 미국 증시에 최악의 해였다.

반면 중간선거 2년 뒤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는 증시를 부양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역대 중간선거가 열린 해에 다우존스 지수는 연 평균 18% 하락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완전 장악하게 되는 올해 중간선거는 증시에 호재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중간선거 다음해에 증시가 오르던 보통 패턴과 달리 내년 증시는 하락장이 예상됐다. 그레이울프익젝큐션파트너스의 마크 뉴튼 애널리스트는 IBT에 “내년은 하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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