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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곳곳 진통…폭설에 투표소 변경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의 중간선거가 치러진 4일(현지시간) 선거구 곳곳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 다운, 투표시간 연장, 투표소 변경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잇달아 발생했다.

4일 CNN 방송과 타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선관위 웹사이트와 조지아주의 선거를 관리하는 주 국무부 웹사이트가 서버 장애를 일으켜 이날 오전부터 다운됐다.

텍사스주와 콜로라도주 일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선관위 웹사이트가 먹통이 되자 투표소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주지사 선거가 있었던 코네티컷주에서는 일부 투표소가 제시간에 열지 못하고 유권자 명부가 누락되는 등 선관위의 허술한 운영으로 이른 새벽 투표를 하러온 유권자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메인주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눈에 뒤덮인 도로를 한 주민이 치우고 있다. [자료=센트럴메인]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대널 말로이 코네티컷 주지사는 이에 항의해 하트포드 상급법원에 투표시간을 1시간 연장 신청했다.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투표소 2곳에서 투표시간을 30분 연장, 오후 8시 30분에야 마무리됐다.

또 때이른 눈폭풍으로 피해를 입은 메인주에서는 투표소가 변경되는 일이 있었다.

앞서 메인주에선 지난 2일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려 중부지역 주민 6만여명이 전기가 끊긴 집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메인주 선관위는 선거 직전 부랴부랴 웹사이트를 통해 투표소 일부 위치를 변경하겠다고 공지해야 했다.

이처럼 선거날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 때문에 선관위의 선거 ‘핫라인’에는 이날 정오까지만 무려 9027건의 불만 사항이 접수됐으며 법무부는 18개주에 선거 감시단을 파견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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