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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만달러 이상 ‘통큰’ 기부 5년來 최고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기부도 양극화?’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달러(11억원) 이상 기부액이 2008년 이후 5년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미국 경제증권방송 CNBC가 3일 보도했다.

작년 100만달러 이상 기부액은 총 169억2000만 달러로 전년도(139억6000만달러) 보다 30억달러 가량 늘었다.

하지만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사례는 모두 1173건으로 전년도(1408건) 보다 230건 가량 줄었다.

즉 100만 달러 이상 기부자 숫자는 줄었지만 1건 당 평균 기부액이 훨씬 늘어나, 기부에도 양극화가 빚어진 셈이다.

100만 달러 이상 기부액 증가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크 주커버그 등 기업인 자선가 3인방이 주도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재단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지난해 18억달러를 쾌척했다.

워런 버핏은 20억 달러를 빌과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기부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실리콘밸리커뮤니티 재단에 10억달러를 기부했다.

작년 100만달러 이상 기부액 가운데 이 3인방이 차지한 비중이 21%였다. 이들의 비중은 전년도 17%에서 소폭 늘었다.

또한 지역별로 봐도 마크 저커버그와 게이츠 재단 소재지가 속한 서부 해안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가장 컸다.

한편 지난해 영국에서 100만 파운드(160만달러) 이상 기부자는 292명으로 전년 보다 수가 50%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의 기부 총액은 전년 보다 1% 감소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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