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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 전무 또는 뜸한 서울 지역, 수익형 부동산 주목

바야흐로 수익형 부동산의 전성시대다. 예금금리는 바닥이고 주식은 불안하고, 보다 낳은 수익을 찾아서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

늘어난 대출금액을 가지고 내집을 마련하기 보다는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층도 적지 않게 감지되고 있다.

저금리에 지친 시중 부동(不動)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이유다.

수익형 부동산은 현재 연 5~6%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데 시중 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적금 금리가 2%대 초반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다.

 


분양업체들도 이러한 임대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수요에 맞춰 오피스텔이나 상가, 임대사업용 소형 아파트와 같이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수익형 부동산의 관심은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로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최대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내 상가는 한달만에 80~90%에 이르는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롯데건설이 덕수궁 롯데캐슬의 상업시설인 ‘뜨락’ 선보였는데, 주요업무 지구인 서대문과 시청역 상권을 아우를 수 있어 입지적 요건까지 더해져 평균 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동안 침체되었던 오피스텔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이달 분양된 '마곡나루역 캐슬파크'와 '보타닉 푸르지오시티'의 경우 각각 평균 17대 1, 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미분양 오피스텔도 속속 팔리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화오벨리스크 2차'는 지난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25%로 낮춘 이후에만 45실이 판매됐고 최근엔 완판(完販)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있어 이른바 '묻지마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잘못하면 수익보다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매매시 입지나 수익성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한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따라서 몇 년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의 상가,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 등이 새로운 틈새 수익형 부동산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들어 몇몇 수익형 상품의 경우 공급 과잉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들 지역은 과잉 공급 논란에서 자유롭고 산업단지, 관공서, 업무밀집지역 등 공급에 비해 신규로 창출되거나 유입되는 수요가 많아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디알람 이민규 실장은 "몇년간 공급이 없었거나 적었던 지역의 경우 희소성면에서 가치가 있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주거상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투자 지역 선정시 기존 임대주택들과 비교해 비교열위에 있는 지역들은 피하고, 시세차익보다는 임차소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공급 전무 또는 뜸한 지역 공급중인 서울 주요 수익형 부동산으로 마포 신공덕동 공덕역 갑을명가시티 오피스텔, 강남역 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 상가, 논현동 한양수자인어반게이트 도시형 생활주택, 서초동 한양수자인 소형 아파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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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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