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브라질이 한국산 버스 및 트럭 타이어에 대한 덤핑 관세를 물릴지 여부를 연내에 최종 결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브라질과 양자협의를 하고 브라질의 한국산 타이어 조사에 대해 부당한 수입규제로 WTO 협정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는 브라질이 한국산 타이어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할 경우 반덤핑 관세율을 결정 짓는 덤핑 이윤의 수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브라질은 2013년 6월 한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의 타이어 수출업체를 조사하기 시작해 작년 6월 덤핑 예비 판정을 했다. 한국 업체로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대상이다.
브라질은 최근 공청회와 조사 결과 분석을 마무리하고 11∼12월 최종 판정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에 대한 우리나라의 버스ㆍ트럭 타이어 수출액은 2011년 1억1800만 달러, 2012년 1억달러, 지난해 8100만 달러로 매년 감소세에 있다. 여기에 브라질에서 고율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수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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