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기술보증기금이 태국에 한국형 기술금융 비결을 전수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보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금융세미나’에 박사급 전문인력을 파견해 한국형 기술금융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세미나는 태국 신용보증공사와 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기보는 한국의 기술금융사례, 창조경제를 위한 혁신플랫폼으로서의 기보의 역할, 기보의 기술금융 프로그램, 기보의 기술가치평가 시스템 등을 세션별로 참석해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금융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태국 재무부 재정정책국장을 포함해 정보통신부, 중앙은행, 국가 예산처, 산업부, 과학기술부, 문화부, 중소기업진흥청 등 130여명의 태국 정책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또 현지 언론 네이션(Nation)지 등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태국 신용보증공사의 공식초청으로 이루어졌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획재정부의 KSP(Knowledge Sharing Program)와 자체 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형 기술금융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유럽연합위원회(EC) 산하 혁신연합포럼의 모범사례로 선정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지난 2013년에는 베트남에 이 시스템을 전수하기도 했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