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네이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메신저 ‘라인’ 등의 매출 증가에 힙입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1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3% 늘었고 계속영업순이익은 1431억원으로 92.3% 증가했다.
네이버의 3분기 실적 성장은 글로벌 메신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2.0% 성장한 2308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469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했으나 전분기 기준으로는 1.3% 감소한 4978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 비중은 국내가 89%, 해외가 11%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과 스티커 부문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62.8%, 전분기 대비 13.6% 성장한 1912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매출의 지역별 비중은 해외가 90%, 국내가 10%를 나타냈다.
라인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1%, 전분기 대비 13.8% 성장한 2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4.6% 성장한 328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1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1%, 전분기 대비 16.9% 감소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중심의 국내매출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둔화됐지만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3분기 매출 비중의 33%를 기록했다”며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으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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