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외국인 투자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열린 정부 주최 행사에 300여명의 외국인 투자가들이 참석해 추가 투자 기회를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31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코트라와 함께 ‘2014 외국인투자주간’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22개국에서 300여명의 외국인 투자가가 참석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항공과 보잉, 솔베이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담당자들도 포함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국내의 유망 투자 분야와 한국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M사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입에 5000만 달러를, 스페인 I사는 제주 오션마리나시티 조성 사업에 700만 달러를, 일본 N사는 국내 유산균 제조공장 설립에 280만 달러를 각각 투자키로 했다. 모두 5980만 달러 규모다.
이 기업들은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신고식을 열었다.
더 많은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진행된다. 한류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ㆍ게임산업 등을 소개하는 행사,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투자 유망 산업 등을 알려주는 ‘중국 진출 투자설명회’ 등도 열렸다.
한ㆍ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ㆍ일 경제협력 포럼’도 개최됐다.
해외 투자가들과 외신 기자들이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 지역을 둘러보도록 하는 일정도 31일 진행된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의 우리나라 투자환경 홍보대사 5명이 크리스티앙 주르캥 솔베이 명예회장과 만나 한국의 투자 여건과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토론하는 행사도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외국인 투자는 첨단 기술과 선진 경영기법 도입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최근 정책의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는 만큼 글로벌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을 적극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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