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하기(Doing Business)’ 보고서에서 정부 장애가 적고 지원이많은, 좋은 기업 환경 1위 국가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이어 뉴질랜드, 홍콩이 뒤를 이었다.
덴마크, 한국, 노르웨이, 미국, 영국, 핀란드, 호주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브릭스 국가인 중국과 브라질, 인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중국은 189개국 및 지역 가운데 90위로, 지난해 93위에서 소폭 순위 상승했다. 브라질은 3계단 오른 120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2계단 내려간 142위에 머물렀다.
AFP통신은 “수년간 중국이 반발해 측정 방식을 변경했는데도 불구하고 신흥 대국은 목록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했다.
중국, 브라질, 인도의 순위는 러시아와 그리스 같은 경제와 투자 환경이 어려워진 국가보다도 더 낮았다.
세계은행은 창업, 자산이동, 분쟁 해결, 수출입 비용과 시간, 전력공급 등 기업 환경 여건을 척도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를 매긴다.
이런 측정으로 싱가포르는 가장 높은 88.27점을 받았다.
뉴질랜드는 86.91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상위 30개국 점수는 모두 74점 이상, 꼴찌인 에리트레아를 비롯해 하위 5개국은 모두 40점 미만이었다.
싱가포르는 창업에 걸리는 시간이 단 2.5일, 전기를 얻는데 31일, 컨테이너 1개 수입에 440달러와 4일이 걸렸다.
반면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는 창업에 84일, 전기공급에 59일, 컨테이너 수입은 개당 2000달러, 59일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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