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직류(DC) 80kV 초전도 전력설비를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된 준공식이 29일 제주 금악변환소에서 한국전력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 LS전선, 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직류(DC) 80kV 초전도 전력설비’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초전도 기술은 전기의 수송, 변환, 저장 등에 있어 활용도가 높아 전력계통 분야에 있어 경제성과 성능이 높은 미래 먹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초전도 케이블은 동일한 크기의 기존 구리 케이블에 비해 송전용량이 5배 이상 크고 송전손실도 50%이상 감소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한전은 내년 10월까지 교류(AC) 154kV 초전도 케이블의 실계통 적용을 목표로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성공할 경우 세계 최고 전압인 미국 롱아일랜드에 적용된 138kV를 뛰어 넘는 전압규모의 프로젝트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우리나라는 스마트그리드, ESS, 마이크로그리드와 같은 스마트하고 클린한 에너지 분야에서 성공적인 실증 경험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한전은 초전도 기술을 지속가능한 미래 기술로 보고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그 결과 초전도 기술개발을 10여년 만에 세계 최초로 직류(DC) 80kV 초전도 케이블을 실계통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