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서아프리카에 파견할 우리나라 에볼라 의료진에 대한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서아프리카 파견 에볼라 대응 보건의료인력’ 공모에 28일 오전까지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약 40명의 자원자가 신청했다.
이르면 다음 달 말에 현지로 파견되는 본진 약 20명 가운데 군 인력을 제외한 순수 의료진은 1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이미 정원 4배 정도의 ‘인력 풀’이 갖춰진 셈이다.
자치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에볼라 의료진 파견에 지원자들이 넘치는 이유는 뭘까?
보건당국 관계자는 “자원자들의 경력도 자격증 등 지원 조건에 대부분 부합하고 우수하다”며 “우리나라 보건의료계 종사자 분들의 인도주의적 사명감이 어느 정도인지 뚜렷하게 드러나는 사례”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들의 적극적 호응에는 정부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사실 현장 업무 특성상 의사 1명당 2~3명의 간호사가 파견될 것”이라며 “그만큼 의사보다 많은 간호사 자원자가 필요한데, 국내 간호사 분들의 참여 열기가 정말 놀랍고 고마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종 감염병 대응 경험, 선진국 감염병 가이드 습득 등도 보건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파견의 ‘매력’으로 꼽힌다.
파견을 희망하는 보건의료인은 e메일이나 우편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인사팀(nmc@nmc.or.kr, 서울시 중구 을지로245) 앞으로 지원서를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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