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육성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작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소프트웨어(SW)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3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 가운데 순수 국산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2%에 그쳤다. 소프트웨어의 운영체제(OS) 등도 모두 외산 일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는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이 아니라 ICT 소비 강국”이라며 “그간 정부가 내놓은 SW 산업 육성 전략 자체가 관련 산업 인력에 대한 추가 공급에 초점이 맞춰진 공급자 중심이다 보니, 실제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