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2일 포천복합화력(1호기) 발전사업에 대한 7786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947M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정부가 지난 2013년에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중 가장 먼저 비용 조달에 성공한 사업이다. 오는 2017년 2월 준공 예정으로,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9732억원이다. 이중 타인자본인 7786억원에 대해 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국내 16개 금융기관이 대규모 대주단을 구성, 선순위 대출을 통해 5352억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2434억원에 대해서는 산은, 국민연금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 KDB인프라 파워에너지펀드 3호의 후순위 대출로 조달했다.
22일 포천복합화력 발전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이 체결된 후 관계자들이 모여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성우종 도원이엔씨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조재민 대우에너지 사장, 송재용 KDB인프라 사장 등 |
앞서 산은은 국내에서만 민간발전 설비 29개, 총 1만2600MW 규모의 발전사업을 주선했으며, 해외에서도 석탄, 가스복합 등 총 2500MW 발전사업을 주선한 바 있다.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산은은 지난 1990년 후반부터 국내외 발전시설에 대한 PF 금융주선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발전사업은 대우건설이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을 총괄하는 첫 번째 발전 개발사업인 만큼 이를 발판으로 해외 발전시장 개척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