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40년, 앞으로 26년 후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특히 인구에 있어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40년이 되면 전국적으로 현재보다 158.4%, 1011만5765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는 울산이 229.9%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경우 증가율이 89.1%로 가장 낮다.
2040년이 되면 경기도는 382만9224명의 노령인구가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9만6663명의 노령인구가 살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이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노령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2014년 89명에서 2040년 289명으로 225.4%의 증가율을 보인다. 울산은 2014년 53명에서 2040년 237명으로 늘어 347.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전남은 2014년 159명에서 443명으로, 증가율이 178.5%로 나타났다.
이런 인구변화로 생산가능인구가 노령 및 유소년을 부양해야 하는 부양비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를 보면, 전국적으로 2014년 17명에서 2040년 57명으로 230.6%의 증가율을 보였다.
울산이 2014년 11명에서 2040년 49명으로 늘어 352.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남의 경우 2014년 34명에서 2040년 89명으로, 증가율이 162.7%로 나타났다.
김현숙 의원은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구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불분명하고,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정책들에 대한 투자 수준으로 인구학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인지가 명확하게 정리돼 있지 않아 저출산고령사회정책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특히 현재까지 정책들의 결과로 출산율 상승, 여성고용률 상승, 고령화 속도 완화 등 인구학적인 변화의 성과로 볼 수 있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 등 저출산 관련 기관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추진 시 인구학적인 변화 간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별, 세대별 인구학적인 변화에 대한 대응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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