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근로복지공단 소속 10개 병원에 대한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520억원에 달한다. 그런데도 전체 채용된 의사 159명 중 93.7%에 해당하는 149명이 1억원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이 새누리당 양창영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공단 소속병원별 손익 및 의사직 연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공단 소속 전체 의사 159명 가운데 93.7%인 149명이 1억원 이상 받고 있었고, 2억원 이상 받는 의사는 40명, 3억 이상을 받는 의사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 소속 10개 병원의 누적 적자는 2011년 140억원, 2012년 211억, 작년 167억, 올 해는 520억원에 달한다.
양 의원은 “공공의료기관 역할 수행이라는 공익적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작업은 멈출 수 없는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양 의원은 “공단 소속 병원의 기능개편과 제도개선 등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선해 신뢰받는 산재보험시설로서 제 역할을 하려는 노력에 의사들만 예외일 수는 없다”며 “병원은 적자에 울고 있는데 의사는 고액연봉에 웃고 있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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