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아이폰6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27일로 끝난 자체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이 85억 달러, 주당 1.42 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이익 75억 달러, 주당 1.18 달러보다 1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1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375억 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총 매출의 60%는 미국 외에서 발생했다.
애플의 실적 호조세는 이 기간 신형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출시 첫 주말 동안 1000만대가 넘는 신형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신형을 포함한 4분기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39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100만대 많은 것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최소 10%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자체 회계연도 4분기 총마진율은 38%를 기록했다. 애플은 보통주당 0.47 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배당은 11월 10일 일과 마감시 주주 명단을 기준으로 11월 13일에 실시된다.
애플은 201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635억∼665억 달러, 총마진율 37.5∼38.5%, 영업비용 54억∼55억 달러, 기타 수입 3억2500만 달러, 세율 26.5%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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