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초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66㎡가 전세가 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인 3억3천만 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고가인 타워팰리스 1가구 전세(23억원)를 얻기 위해서는 칠곡 성재 또는 나운 주공2 아파트 287가구의 전세를 얻는 돈을 들여야 하는 셈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매매가격은 40억에서 45억 원 선에 형성돼있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절반을 웃돌고 있는 셈이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전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도 많아 실수요자들의 전세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 수요를 매매로 유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타워팰리스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임원들이 거주하고 있다.
타워팰리스부터 삼성본관까지의 거리는 자동차로 15분 정도여서 삼성 임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 김재율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
전국 최고가 전세 아파트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국 최고가 전세, 그래도 사는 사람들이 있겠지”, “전국 최고가 전세, 사는 사람들도 다르네”, “전국 최고가 전세, 타워팰리스일 줄 알았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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