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15일 ‘조강특위를 사퇴하며’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저는 지난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두 정당의 통합과정을 이끌어왔고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체제의 전략기획위원장으로 당 지도부에 참여했다”며 “당 지도부의 일원에서 사퇴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중책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당이 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하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주 목요일(9일) 밤 늦게 조강특위 참여 제안을 받고 고사하려 했으나 당을 위해 참여해 달라는 권고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그러나 그 후 며칠 동안 제가 조강특위에 참여하는 것이 책임있는 모습일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숙고 끝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10일 조강특위 위원으로 선정됐으나 임명 닷새만에 직 사퇴를 결심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안철수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강특위에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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