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종합편성채널의 편파 보도 논란과 관련 “종편이 ‘종일편파방송’의 줄임말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TV조선의 ‘돌아온 저격수다’는 징계만 15번, 권고는 9번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도에서도 두 번 경고면 절반 유효로 쳐준다”면서 “방통위 제재가 실효성이 없으니 종편들이 제재 받아도 또 어기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출연하는 패널도 70%가 여당 편”이라면서 “이런 방송이 어디있나. 패널에 관한 규정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우리 정권(김대중·노무현) 때 이렇게 했으면..”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또한 “종편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않고 보도채널인 양 하루종일 시사관련 프로그램만 내놓고 있다”며 “당초 프로그램 편성 계획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인지, 또 편파성이 없는지 여부에 대한 심사점수를 누적해 재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심사위원을 구성해 전반기 종편의 방송내용 자료를 제출받아서 살펴보고 있다”면서 “확인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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