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등학생에게 ‘씰삥’ 뜯은 대한결핵협회…전체의 30%를 초등학생에게 넘겨…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대한결핵협회가 작년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씰을 통해 전체 모금액의 54%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대한결핵협회로부터 제출 받은 ‘2004~2013 연도별․대상별 크리스마스 씰 모금 현황’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체 모금 실적의 54% 이상이 학생들에게 의존해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총 39억188만원으로 전체모금액의 54.41%(21억원)를 미성년 학생들로부터 모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금액은 총 모금액의 45.59%인 17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작년 전체 모금액 중 초등학생 의존율은 무려 30%가 넘었고, 금액으로는 12억원이었다.

고등학생은 전체의 12.26%인 4억7000만원이었고, 중학교는 전체의 11.32%인 4억원이었다.

일반모금은 주로 공무원에 의존했고, 전체 모금액의 29%에 달했다.

작년 일반인 모금의 경우, 공무원의 모금액이 전체의 29%인 11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교단체가 3.05%, 보건의료기관이 2.84%, 기업체가 2.4%였다. 일반인 모금의 60%이상이 공무원이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학생들과 공무원의 비자발적 모금에 기초해서 결핵퇴치 사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결핵퇴치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국비지원 등을 통해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