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롯데마트가 롯데쇼핑 창사 35주년(11월 15일)을 맞아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4주간 총 1200여개 품목, 1000억 물량을 최대 50% 가량 할인해 판매하는 ‘통큰 선물’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특히 지난해 보다 행사 기간은 1주 늘리고, 품목도 20% 가량 늘린 대규모 행사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연이어 대규모 행사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하반기에 들어서서도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동월대비 1.1%로 7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9월 매출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8~9월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고꾸라져 물가가 저렴해졌음에도 소비심리는 여전히 영하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에따라 16일부터 한 주씩 총 4회에 걸쳐 1200여개 물품을 최대 50% 가량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행사에 나선다. 그 첫 신호탄으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주요 신선식품과 인기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청정 북대서양에서 어획한 살아 있는 랍스터를 항공 직송으로 공수해 1마리(450g 내외)를 1만1800원에 판매하며, 고창과 무안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생산된 2014년산 햅쌀 3만5000포대를 사전 확보해 한 포대(20kg)에 3만95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가격은 롯데마트 역대 햅쌀 판매 가격 중 가장 저렴하다.
액체세제와 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도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테크, 리큐, 비트, 파워크린, 액츠 등 인기 액체세제(3L)의 경우 1개 가격인 1만6900원에 2개를 구입할 수 있으며, ‘칠성사이다(1.8L)’, ‘코카콜라(1.8L)’도 각 1680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세라믹 냄비와 정장세트 등 주부와 직장인을 위한 맞춤 상품도 준비했다. 이달 29일까지 전점 3000세트 한정으로 ‘세라믹 냄비 세트(편수 18cm+양수 20cm+양수 24cm)’를 3만9900원에 판매하며, 오스틴리드와 공동 기획으로 재킷, 바지, 셔츠, 양말, 벨트로 풀 구성된 ‘오스틴리드 정장세트’를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창사 기념 행사 기간에는 연중 가장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소비 심리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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