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정치연합 언론특위는 지난 10월 9일자 방송의 문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언론특위는 지난 8일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의 ‘비키니 여성’ 검색 사건이 ‘돌아온 저격수다’의 주제였음에도 이와 관련이 없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이 오히려 더 부각됐다고 주장했다.
언론특위는 “해당 대담은 ‘권성동, 비키니 딱 걸렸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대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을 수 차례 거론 부각해, 권성동 의원 논란은 오히려 축소시키려는 의도가 감지됐다”고 강조했다. 언론특위는 또 “방송 태도가 종편 방송의 편파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방송에서 신혜식 패널은 “(권성동 의원)비판 받아야 된다. 그런데, 더 문제는 불륜 문자들도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모 의원은 불륜문자를 주고받았다” 말했고, 신지호 패널도 “권성동 의원이 약간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도“이것보다도 불륜 문자질을 하는 것은 정말로 큰 문제”라고 정 의원을 비판했다.
언론특위는 해당 방송의 문제에 대한 심의를 요구했고, 제작진과 패널에 대한 합당한 징계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전형적인 여당 의원 봐주기 방송”이라며 “종편 출연 패널들의 해바라기성 ‘바보들의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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