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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노조 반발에도...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하나-외환銀 이달중 통합신청”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9일 하나-외환은행간 조기통합 문제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이달 중 양 은행의 통합 승인 신청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양측 은행 직원들과의 산행을 마친 후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제하면서 “이달 중 금융당국에 통합계획안을 신청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외환은행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지만, 두 은행간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수 없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김 회장은 또 통합 은행의 외환업무부문의 전산을 외환은행 시스템으로 활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 경영진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집행부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회장은 “중국 하나·외환은행 통합 법인이 11월 중에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하나·외환 통합 카드사도 올해 안에 당국의 승인을 받아 출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이은 해외 법인 통합과 카드사 통합 사례를 들어 두 은행의 통합에대한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하나-외환은행은 외환은행의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8월에 이어 이달에고 이사회를 연기한 상태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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