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정감사가 막오른 첫 날,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교문위위원장의 ‘대통령 연애’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부대표는 7일 브리핑을 통해 “설훈 위원장은 국정을 감사하기 전에,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물의를 일으킨 발언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의 면담 자리에서 설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연애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여권의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 부대표는 또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청을 감사하는 안행위원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외통위로 상임위를 옮긴 김현 의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김 부대표는 “김 의원이 안행위원으로 자격이 부적합한 것은 맞지만, 외통위원으로 국감에 임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면서 “외교 분야, 통일 정책 분야와 관련된 경력이 아무 것도 없고 국감 직전에 자리를 옮긴 김 의원의 감사는 부실감사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이에 덧붙여 외통위의 경우 해외로 나가 재외공관에서 현장 국감을 실시해야 하는데, 피의자 신분으로 고소당한 김 의원의 해외출국이 정당한지도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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