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7개월 동안이나 공석이었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박완수(59) 전 창원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박 전 시장과 최주현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2명의 최종후보자로 뽑은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대주주인 국토교통부는 2일 서면 주주총회를 열어 청와대에 박 전 시장을 최종 후보로 임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6일께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정창수 전 사장이 지난 3월 초 6·4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7개월 간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됐고 지난달 초 재공모가 진행됐다.
박 전 시장은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상남도 합천군수와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4년부터 창원시장을 지냈다.
6·4 지방선거 때는 친박(친박근혜)계 지원으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갔지만 홍준표 지사에게 패했다.
박 전 시장은 세계생태교통연맹 초대의장 등을 역임하기는 했지만 항공 분야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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