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콘텐츠-카카오 플랫폼 장점결합
새 비즈니스 개발 · 미래성장 역량강화 주력
통합CI 젊음 · 유연함 · 소통 지향 의미 담아
“새로운 연결로 새로운 세상 만들기 도전”
최세훈 · 이석우 공동대표 새 청사진 밝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가 4개월 간의 준비를 마치고 1일 닻을 올렸다. 다음의 시가총액인 약 2조1000억원에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하면 시가총액 10조원에 달하는 IT 공룡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이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5조원)의 2배 규모로, 다음카카오는 상장 즉시 코스닥 대표기업에 등극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법인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두 공동대표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아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대주주로서 사업 비전 및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기존의 양사가 가진 장점을 토대로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과 다음카카오의 미래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검색 네트워크와 콘텐츠를 갖춘 다음과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가진 카카오가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한 각각의 강점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시장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카카오는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다음카카오가 선보일 서비스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 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소통방식을 혁신해 온 경험과 압도적인 사용자 트래픽을 기반으로 정보, 비즈니스, 사물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모든 요소들을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서비스 지향점을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통합법인의 기업이미지(CI)에도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존재한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파트너들과 동반성장을 해나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가 만들어갈 혁신이 우리의 삶에 의미 있는 가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