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정의당은 30일 오후 극적으로 타결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안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염원과는 크게 동떨어진 내용의 특별법을 양당이 합의한데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양당합의는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라며 “특히, 특검후보 추천과정에 대한 유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은 이번 합의는 결국 유가족의 뜻을 배제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결과를 낳기 위해 5개월 보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데 대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은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여겨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우려를 외면할 수 없어 정의당 의원단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