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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조직문화 ‘적폐’ 없앤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신세계그룹이 전사 차원에서 업무 효율성 제고와 관행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조직문화 혁신’ 연중 캠페인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초일류 유통기업 도약을 위해선 조직문화부터 의식 수준, 업무 관행까지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룹 차원의 개선TF 에서 다음달부터 연중 캠페인을 펼쳐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문화 개선 TF는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불필요한 업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해 그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에 마련된 방안들은 사원들이 불편을 느낀 업무 관행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 직원 자율성 강화 △정기적인 직원 의견 청취 및 문제점 개선 △배려하는 조직문화 확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직원 신뢰선’을 설치하는 대신, 내부정보 유출과 도난예방 차원에서 일부 점포에서 실시했던 퇴근 시 소지품 검사를 폐지한다. ‘직원 신뢰선’은 사원들이 의도치 않게 매장 상품을 무단 반출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 노란색의 신뢰선을 넘기 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소지품에 대해 자율적으로 체크 하는 것으로, 국내 기차역에서 승강장으로 나서기 전에 마주치는 ‘고객 신뢰선’ (We Trust You!)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이마트는 이와함께 점포별로 ‘개인사물 관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월 1차례 정도 직원들이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자발적인 점검을 권유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입점 브랜드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매장 내 모든 사원 들에게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전파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해당 브랜드와 사원에게만 개선할 점을 알려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품불량 여부에 대한 판단의 경우 100% 외부기관 심의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매장에서 즉시 판단 가능하도록 현장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배려하는 조직문화 캠페인 추진 △건전한 회식문화 유도 △회사 이미지를 결정하는 전화예절에 대한 교육을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아이앤씨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건강한 직장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유연근무제 검토 및 연장 및 휴일 근무 개선방안을 포함한 조직 문화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각 계열사마다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담긴 기업 문화개선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직원들이 보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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