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과 5억 달러(한화 5200억여원) 규모의 신용공여한도를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덕훈 수은 행장과 라지니쉬 쿠마르 SBI 자본시장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도 업체와 거래하는 국내 수입업체 및 인도 현지법인은 더욱 쉽게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신용한도 계약은 수은이 SBI에 자금을 제공하면, SBI가 해당 은행이 한도 내에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이나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투스텝 복합금융’ 방식으로 체결됐다.
앞서 수은은 지난 1월 SBI와 2억 달러 규모의 전대자금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전대자금계약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체결한 후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현지 한국상품 수입업자에 이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 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인도 최대 은행인 SBI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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